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을 비롯해 항공사 주가가 북미관계 악화 탓에 일제히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11일 전날보다 6.86% 떨어진 489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한항공 주가도 전날보다 3.28% 떨어진 3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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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
대한항공, 진에어의 모기업인 한진칼 주가는 전일보다 2.34% 하락한 2만5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제주항공 주가는 전일보다 2.17% 내린 3만8250원에 거래를 끝냈다.
북미관계가 악화하면서 국내 증시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항공사 주가부진이 두드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화염과 분노 경고가 충분히 강경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잇따라 북한에 위협을 보냈다. 북한이 9일 탄도미사일로 괌을 포위사격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위협수위를 높인 데 대응한 것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산업은행의 지분매각에도 영향을 받아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10일 아시아나항공 주식 1220만 주(지분율 5.9%)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팔았다. 주당 4천775원을 적용해 전체 매각규모는 582억 원이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시가총액은 1조36억 원으로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의 1조81억 원보다 뒤처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