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색조화장품 원료기업 컬러레이홀딩스가 코스닥 상장 첫 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컬러레이홀딩스 주가는 10일 시초가보다 390원(10.66%) 오른 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보다는 250원(6.6%)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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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줘중비아오 컬러레이홀딩스 대표. |
시초가는 공모가인 3800원보다 3.7% 낮은 3660원으로 출발했다. 주가는 거래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3100원대까지 곤두박질했으나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공모가가 희망범위 최하단에서 결정되고 청약도 미달하면서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체면치례를 한 셈이다.
컬러레이홀딩스는 올해 국내증시에 입성한 첫 중국기업이다.
국내 증시에서 중국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라 상장 전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차이나 디스카운트는 국내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중국기업이라는 이유로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낮게 형성되는 현상을 말한다.
컬러레이홀딩스의 실적 흐름은 좋다. 2013~2016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41.8%, 같은 기간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93.3%에 이른다.
올해 2분기 매출 121억5400만 원, 영업이익 69억5900만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3.59%, 영업이익은 31.45%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