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가 새로 증설한 설비의 가동률을 끌어올린 데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대한유화가 3분기에 신규증설설비의 가동률을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로 석유화학제품의 업황도 개선돼 3분기에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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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태 대한유화 사장. |
대한유화는 에틸렌 생산설비의 생산능력을 기존 47만 톤 규모에서 80만 톤 규모로 확대해 6월 말부터 정상가동했다. 신규증설설비 등 온산공장 가동률을 현재 92%까지 끌어올렸고 9월 말 100%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해 증설한 고밀도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공장의 가동률도 지난해 말 70%에 못 미쳤지만 올해 3분기부터 80% 이상으로 높이면서 생산물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정부가 폐플라스틱 수입 중단 방침을 세운 것도 대한유화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지 못하면 새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대한유화가 생산하는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의 가격이 오를 수 있다.
대한유화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030억 원, 영업이익 11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68.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