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신약출시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8일 “한미약품은 하반기 라본디, 몬테리진 등 신약이 하반기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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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종수(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공동대표. |
한미약품은 7월 골다공증치료제 라본디, 8월 천식과 비염치료제인 몬테리진 판매를 시작했다.
라본디는 골다공증치료제 에비스타와 비타민D를 합친 약품이다. 에비스타는 지난해 14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존에 에비스타 복용자는 뼈 형성을 돕기 위해 비타민D를 따로 복용해야 했다. 하지만 라본디의 경우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몬테리진도 천식과 비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비염 약을 따로 처방 받아야 했던 천식치료제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하반기에 매출 4조6904억 원, 영업이익 358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19.7% 오르고 영업이익은 223억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하반기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에 계약금 2400억 원을 반환하며 실적이 악화됐다. 2015년 당뇨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기술을 수출했는데 임상시험이 지연돼 계약을 수정하며 계약금 일부를 돌려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