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증권사마다 천차만별이다. PC온라인게임인 ‘리니지’의 매출감소를 놓고 시각 차이를 보이기 있기 때문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57만 원에서 65만 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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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황 연구원은 “리니지M이 견고한 흥행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 전무후무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 매출 7696억 원, 영업이익 366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3.7%, 영업이익은 463.4% 늘어나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유료아이템인 ‘판도라의 유물상자’를 8월에 업데이트한 이후 리니지M 이용자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리니지M의 1일 평균 매출 추정치를 50억 원에서 65억 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리니지M의 3분기 매출은 6천억 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57만 원에서 54만 원으로 내렸다.
권 연구원은 “리니지M의 기세는 쉽사리 꺽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 리니지M에서 제공되고 있는 콘텐츠가 PC온라인게임 리니지의 2000년 중반 수준에 불과하기에 단기간 급격한 매출 하락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권 연구원은 3분기 리니지M의 하루 매출 예상치를 기존 63억 원에서 64억 원으로 올렸다. 4분기 하루 예상매출도 28억 원에서 36억 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권 연구원은 PC온라인게임인 리니지의 매출감소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에 리니지의 매출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다. 2분기에 매출 2586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을 냈는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6.4%가 줄었다.
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특별한 프로모션이 없기에 3분기에도 리니지의 실적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에서야 소폭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올해 리니지 매출이 162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6.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