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이재용 "박근혜 독대 때 삼성 경영권 승계 언급 없었다"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7-08-03 18:17: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 때 경영승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 5명의 공판 피고인 신문에서 이 부회장 변호인이 “박 전 대통령이 2015년 7월25일 2차 독대 당시 승계작업을 언급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이 부회장은 “없다”고 대답했다.

  이재용 "박근혜 독대 때 삼성 경영권 승계 언급 없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5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변호인이 “박 전 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승계과정에서 정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느냐”고 묻자 이 부회장은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공판은 이 부회장의 신문이 끝나고 박영수 특검과 피고인 변호인단의 공방기일로 진행됐다.

재판부는 특검과 삼성의 주장이 엇갈리고 사건 내용이 복잡한 점 등을 감안해 특별히 공방기일 절차를 마련해 핵심쟁점들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경영승계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이를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 삼성그룹과 박 전 대통령사이에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 변호인은 “특검의 주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엘리엇 측 주장과 일부 학자의 가설을 인용한 것에 불과하다”며 “가공된 프레임에 끼워 맞춘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3차례 독대 때 삼성그룹의 현안 등을 얘기하며 청탁이 오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 변호인이 “대통령에게 경제인들이 현안을 얘기하는 것은 모두 다 청탁으로 봐야 하는가”라고 반박하자 특검은 “대통령이 경제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기업 총수들과 대화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그같은 대화나 의견 교환은 공개적으로 진행돼 정책에 반영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맞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