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출도 늘어 세분기 연속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2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에 따르면 3분기 수출선행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상승하는 등 수출여건의 개선이 지속하면서 3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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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수출이 17%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경기 평택항 자동차 수출전용부두. |
수출선행지수는 향후 수출경기판단의 기준이 되는 지표로 국내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수입액 등 변수를 종합해 산출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3분기 수출선행지수가 116.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어났다”며 “수출 대상국 경기회복이 이어지는 데다 주력수출 품목의 단가 상승으로 수출 회복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수출선행지수가 1분기와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2%, 10.1%씩 늘어난 데 이어 3분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회복세가 확고하게 자리잡은 것으로 파악했다.
수출대상국인 미국, 유로존 등 선진국과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이 모두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수출선행지수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주력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단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이상 증가했고 철강, 석유제품 등도 단가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성장폭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수출입은행은 “수출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자동차, 선박, 무선통신기기의 수출회복이 지연되는 점 등이 3분기에 수출 성장폭을 낮출 요인”이라며 “사드배치 영향으로 중국수출 증가폭이 줄어들 수 있는 점도 위험요소”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