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롯데제과와 오리온이 상반기에 해외시장에서 전혀 다른 실적을 내놓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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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일찌감치 중국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냈는데 사드보복으로 상반기에는 실적악화를 피하지 못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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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t="롯데제과와 오리온에게 중국시장은 '새옹지마'"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08/55496_76005_4540.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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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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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중국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뒤늦게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 등에 진출했는데 해외실적 덕분에 전체실적을 방어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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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와 오리온의 실적은 앞으로도 해외시장에서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제과시장은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로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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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가 상반기에 해외사업에서 두루 성과를 내며 국내사업 부진을 만회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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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상반기에 매출 1조1059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0.1%가량 늘며 제자리걸음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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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외사업 성적표만 놓고 보면 실적 증가세가 뚜렷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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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현재 중국, 인도, 러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벨기에, 싱가포르 등 8개국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이 국가에서 상반기에 거둔 매출은 모두 284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0억 원으로 38.9% 증가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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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 사드보복의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줄었지만 중국을 제외한 신규시장에서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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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오리온은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드보복에 따른 타격을 피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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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오리온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70% 가까이 줄었다. 2분기에도 사드보복이 지속되면서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했을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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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오리온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60%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중국법인의 경우 영업손실 125억 원을 봐 1분기보다 적자가 확대됐을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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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오리온은 신제품 판매호조에 따른 국내법인 실적 개선, 베트남법인 고성장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중국법인 실적악화 영향이 크다”고 파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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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t="롯데제과와 오리온에게 중국시장은 '새옹지마'"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08/55496_76006_4559.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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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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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법인에서 200억 원 전후의 영업적자가 났을 것으로 추정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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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1993년 중국에 북경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철저한 시장분석과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현지 2위의 제과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중국시장을 발판 삼아 2015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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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나치게 높은 중국 의존도가 오히려 독이 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오리온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중국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6.4%, 60.9%에 이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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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롯데제과는 중국시장의 비중이 낮다. 지난해 롯데제과 전체 매출에서 중국에서 발생하는 매출비중은 1.9%에 그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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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오리온보다 1년 늦은 1994년 중국에 진출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롯제제과의 주력제품인 껌과 초콜릿 등은 이미 글로벌기업이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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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2000년대 들어 해외에 진출하며 단기성과를 거두기 쉬운 현지기업 인수합병 전략을 선택했다. 2011년 파키스탄에서 ‘콜손(Kolson)’을 인수했고 2013년 카자흐스탄에서 ‘라하트(Rakhat)’를 인수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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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은 롯데제과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30% 넘게 증가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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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도 상반기에 543억 원의 매출을 거둬 지난해 상반기보다 10% 증가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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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시장은 특히 성장가능성 면에서 높게 평가받는다. 인구가 1억9천만 명인데 이 가운데 14세 미만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다. 반면 과자시장은 한국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