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제품다각화 효과를 봐 3분기에도 실적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1일 “서울반도체가 판매제품을 다변화하면서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릴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IT기기용 LED와 자동차용 LED 공급이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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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
서울반도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11억 원, 영업이익 23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15.5% 증가하는 것이다.
서울반도체는 2015년부터 애플 아이폰에 사용되는 백라이트를 공급해왔는데 최근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태블릿PC 아이패드와 노트북 맥북 시리즈에도 백라이트를 공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반도체는 BMW와 크라이슬러 등 주요고객사들의 완성자동차에 LED 방식의 전조등 탑재를 늘리면서 자동차용 LED 납품물량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LED시장에서 업체들의 전체 공급량이 줄어들어 LED 판매가격이 오르는 점도 서울반도체의 실적성장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LED시장에서는 5~6년 전부터 중국기업들의 진입으로 가격인하 경쟁이 이어졌지만 지난해부터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며 공급이 줄었다. 에피스타, MLS 등 중국기업들이 잇따라 LED 가격을 5~15% 올리면서 서울반도체의 LED 판매가격도 같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서울반도체가 2분기에도 고객사를 꾸준히 확대하면서 좋은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서울반도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670억 원, 영업이익 24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45% 급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