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체 사물인터넷 클라우드플랫폼 ‘아틱클라우드’를 지원하는 기기와 서비스 개발자들이 수익모델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새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틱클라우드에서 사물인터넷을 통해 공유되는 정보의 경제적 가치를 상업화할 수 있도록 하는 수익모델 구축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
|
|
▲ 삼성전자의 아틱클라우드 플랫폼 안내. |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기업과 개발자들이 사물인터넷 기기에서 수집한 정보를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아틱클라우드 플랫폼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에 새 기능을 추가해 아틱클라우드 이용자들이 그동안 다양한 기기에서 축적한 정보를 외부기업에 제공하며 돈을 받을 수 있는 수익모델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주로 광고업체나 유통기업, 교통정보업체 등에 이런 정보가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 관련기업의 주요 수익원은 기기 자체를 판매하는 것보다 서비스를 판매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수익확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물인터넷 기기를 개발해 판매하는 기업들은 아틱클라우드를 지원할 경우 기존에 사용자들에 직접 기기 등을 판매해 얻는 수익 외에 정보를 외부업체에 제공하며 추가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아틱클라우드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영역확대에 나선 셈이다.
향후 생태계가 충분히 자리잡을 경우 삼성전자는 정보 판매수익의 일부를 수수료로 확보하는 등 자체적 수익원도 마련할 수 있다. 삼성전자 역시 자체 사물인터넷 가전과 스마트폰 등에서 얻은 정보를 모아 외부업체에 판매할 수도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삼성전자를 통해 “대부분의 사물인터넷기업은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확실한 수익모델을 갖추지 못한 것을 가장 큰 문제로 안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새 서비스가 여러 업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