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부문 호조로 3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의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고객사들의 합성고무 수요가 늘면서 합성고무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가격을 뺀 것)가 확대될 것”이라며 “금호석유화학이 고가에 사들였던 부타디엔 재고를 2분기에 모두 소진한 데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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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 |
부타디엔 가격은 올해 1분기 톤당 3천 달러까지 올랐으나 점차 떨어져 7월 들어 1천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고객사들이 춘절을 대비해 1분기에 합성고무를 대량구매하면서 2분기에 합성고무 판매가 줄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고객사들이 합성고무재고를 모두 소진하면서 수요가 늘어나 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 스프레드와 판매확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1분기 비싼 값에 샀던 부타디엔을 2분기까지 모두 사용한 점도 하반기 합성고무부문 영업이익률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141억 원, 영업이익 41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2.2%, 영업이익은 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