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이란 사업과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 덕분에 하반기에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대림산업은 이란에서 진행하는 사업과 양호한 입주관리의 결과를 볼 수 있게 됐다”며 “올해 3분기를 시작으로 매 분기마다 15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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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
대림산업은 이란에서 진행하는 정유공장 사업이 수익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이 지난해 수주한 2조2천억 원 규모의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사업은 올해 11월 공사를 개시한다. 공사가 시작되면 선수금 등을 확보할 수 있어 3분기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이란에서 투자를 계속한 끝에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장기적으로 이익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림산업이 최근 이란과 업무협약을 맺은 1조 원 규모의 시라프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내년에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해 현금흐름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8월부터 서울 성수동에 짓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분양을 시작한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주거와 업무시설뿐 아니라 상업·문화시설까지 갖춘 주거복합단지다.
대림산업은 2005년 성수동 부지를 3824억 원에 매입했으나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분양을 시작하지 못했다.
이 연구원은 “주택분양 규모가 8076억 원에 이른다”며 “사업에 투입한 원가 가운데 최소 2천억 원 규모의 현금을 12년 만에 회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파악했다.
대림산업은 하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00억 원, 영업이익 32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65.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