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업생산이 5월보다 줄어들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6월 산업활동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6월 산업생산은 5월보다 0.1% 줄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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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6월 산업생산은 5월보다 0.1% 줄었다. <뉴시스> |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2013년 7월 이후 3년 11개월 만이다.
서비스업생산(0.5%)이 늘었으나 건설업생산(-2.4%)과 광공업생산(-0.2%)이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6월 광공업생산은 금속가공(3.7%), 기계장비(2.2%) 등에서 증가했으나 석유정제(-7.4%), 반도체(-3.9%) 등이 줄면서 5월보다 0.2%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석유정제는 설비문제로 이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반도체는 생산부진이 아닌 재고조정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월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1.3%), 예술·스포츠·여가(-3.1%) 등에서 줄었으나 금융·보험(1.5%),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2.9%) 등에서 늘면서 5월보다 0.5%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5월보다 3.8% 줄었다. 6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3%로 5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0.9%) 판매가 줄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2.4%), 화장품 등 비내구재(1.7%)가 늘면서 5월보다 1.1% 증가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지난달 1.1% 줄었으나 한 달만에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6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투자(8.8%)와 기계류투자(4.0%)가 모두 증가하면서 5월보다 5.3% 늘었다. 지난달 1.8% 증가한 데 이어 증가폭을 키웠다.
6월 건설기성은 건축(0.1%)이 증가했으나 토목공사실적이 9.6% 줄면서 5월보다 2.4%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실제로 시공한 건설실적을 금액으로 평가한 것을 말한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로 집계돼 5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