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이 사드보복 여파에도 2분기에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이노션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981억 원, 영업이익 258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총이익은 2.5%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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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건희 이노션 대표. |
사드보복 여파를 겪은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상반기로 보면 이노션은 매출총이익 1906억 원, 영업이익 47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총이익은 3.3%, 영업이익은 1.3% 늘어났다.
이노션 관계자는 “지난해는 상반기에 몰려있었던 현대기아차 신차출시가 올해는 하반기에 집중돼 광고물량이 감소한 데다 사드보복 등 상반기에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됐다”며 “하지만 국내 비계열사 광고주 물량이 늘어나고 미주와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실적이 고르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안팎에서 새로운 비계열사 광고주를 영입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인수합병을 통해 서비스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노션은 코나, 스팅어, 스토닉 등 현대기아차가 상반기에 출시한 차량의 해외마케팅 대행 등을 맡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가 제네시스 G70과 N시리즈 등 신차를 출시하면 하반기에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