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상장과 매각가능성을 놓고 고심하던 전장부품계열사 LS오토모티브를 결국 미국 사모펀드 KKR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으로 확보한 금액은 신사업분야 투자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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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열 LS그룹 회장. |
LS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LS엠트론의 동박/박막사업과 LS오토모티브를 KKR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도금액은 모두 1조500억 원이다.
LS오토모티브는 자동차와 농기계 등의 전장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LS엠트론의 100% 자회사로 지난해 말 대성전기공업에서 회사이름을 바꿨다.
LS그룹은 당초 대성전기공업을 매각할 계획을 세웠지만 가격협상 등에 차질을 빚자 회사이름을 바꾸고 LS오토모티브를 상장한 뒤 전장부품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려고 했다.
하지만 상장과 매각가능성을 놓고 계속 검토를 한 끝에 결국 KKR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LS그룹이 2015년 처음 매각을 추진하며 기대했던 금액은 약 6천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후 LS오토모티브의 실적성장세가 이어져 2년만에 금액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LS는 LS오토모티브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핵심사업 및 신사업 투자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