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손동창, 퍼시스 창업주 경영일선 복귀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4-10-16 20:22: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사무용가구 업계 1위 퍼시스의 창업주인 손동창 회장이 3년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최근 주춤한 실적을 끌어올리고 경영승계를 본격화하기 위한 복귀라는 관측이 나온다.

퍼시스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손동창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앞으로 이종태 대표이사와 각자대표체제로 회사를 이끈다.

  손동창, 퍼시스 창업주 경영일선 복귀  
▲ 손동창 퍼시스그룹 회장
손 회장은 퍼시스를 창립한 이후 2010년까지 대표이사 회장으로 지내다 2011년 물러났다. 이후 이종태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을 맡아왔다.

손 회장이 경영일선에 물러난 뒤 퍼시스는 성장률이 침체됐다. 퍼시스는 매년 평균 25%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2011년 시장점유율이 51.34%로 이전보다 3.66%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퍼시스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79억 원과 211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25%와 28%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가 올해 말 국내에 진출함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위협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퍼시스도 이런 시장상황에 대비해 최근 가정용 가구 계열사 일룸의 모델로 배우 공유를 내세우는 등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업계는 퍼시스의 성장이 우려되자 손 회장이 실적개선을 위해 복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손 회장은 퍼시스의 조직을 정비하고 직원들에게도 심기일전의 자세를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국내 가구산업을 이끌어온 1세대 경영인으로 그동안 부채비율 제로의 무차입 경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의 경영 복귀와 관련해 장남 손태희 상무에 대한 경영권 승계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손 회장은 퍼시스 주식 193만주(16.79%)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주식은 부인 장미자씨 0.64%(7만 3600주), 장남 손태희씨 0.56%(6만 4400주), 장녀 손희령씨 0.56%씩 나눠 소유하고 있다.

손태희씨는 올해 초 주주총회를 통해 시디즈경영기획실장에서 퍼시스 등기이사(상무)로 선임되는 등 2세 경영 승계가 진행되고 있다.

손 회장은 퍼시스의 주식 30.12%를 소유하고 있는 시디즈의 지분 80.15%를 보유하고 있다. 손 회장이 시디즈의 지분을 손태희씨에게 넘겨주면 자연스럽게 그룹 경영권이 승계된다.

손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한 만큼 손태희 상무의 경영수업을 직접 이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구산업을 이끌어온 1세대가 다시 현장으로 복귀한 만큼 침체에 빠진 가구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