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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하(오른쪽) CJ제일제당 부회장과 강신호(가운데) 식품사업부문장 부사장이 24일 베트남 호찌민 젬센터에서 베트남 식품 통합생산기지 기공식 겸 비전선포식을 마친 뒤 현지 직원들로부터 사업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CJ제일제당이 베트남에서 식품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킴앤킴, 까우제, 민닷푸드 등 베트남 현지 식품업체 3곳을 인수한 데 이어 베트남 현지에 최첨단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25일 베트남에 700억 원을 투자해 연구개발 역량과 제조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7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식품 통합생산기지는 2018년 7월 완공될 예정이며 호찌민에 위치한 히엡푹 공단 내 6만6116㎡(2만 평) 규모로 건설된다. 기존 식품공장과 달리 냉장, 냉동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첫 통합공장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통합생산기지는 최고의 맛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생산성과 품질, 고객신뢰 향상에 초점을 맞춰 건설된다”며 “연구개발센터를 신설해 기존 제품의 맛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현지 전통식품과 ‘K-푸드’를 접목한 신제품 개발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이곳에서 비비고 왕교자와 비비고 김치, 가정간편식(HMR), 냉동편의식품, 육가공식품 등 연간 6만 톤의 물량을 생산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핵심기술과 설비,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식품안전센터도 구축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품을 생산하며 철저한 식품안전 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와 함께 베트남 식문화의 특징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도 함께 내놓으며 베트남시장을 공략한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부회장은 24일 베트남 호찌민 젬센터에서 열린 식품 통합생산기지 기공식 겸 비전선포식에서 “글로벌 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선도하며 ‘월드 베스트’로 도약하도록 연구개발 투자와 기술혁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한식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를 중심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K-푸드, 라이프스타일 등을 전파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에 인수한 현지 식품업체 3곳의 기존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2월과 12월 각각 베트남 김치업체인 킴앤킴과 냉동식품업체 까우제를 인수했다. 또 지난 3월에 수산식품 및 미트볼 가공업체 민닷푸드도 사들였다. 이들 3곳은 모두 냉장과 냉동 등 신선식품 제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주요제품이 현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