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KEB하나은행의 통합시너지에 힘입어 상반기에 반기 기준으로 5년 만에 최대 순이익을 올렸다.
하나금융지주는 상반기에 순이익 1조310억 원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늘었는데 2012년 상반기 이후 5년 만에 최대 순이익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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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2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하나금융지주는 순이익 5389억 원을 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1분기에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충당금 3502억 원을 적립했음에도 불구하고 통합시너지의 가속화를 통해 상반기에 순이익 1조 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449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순이자마진은 2분기 기준으로 1.92%로 지난해 2분기보다 0.11%포인트 높아졌다.
수수료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3.9% 증가한 98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산관리와 관련된 수수료를 중심으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판매관리비는 1조7926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0% 줄었다. 통합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효율적 자원관리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좋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6월 기준으로 0.8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2%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0.46%로 1년 전보다 0.21%포인트 낮아졌다.
자산규모는 6월 기준으로 443조4540억 원으로 5월 말보다 1.5% 불었다.
은행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상반기에 순이익 998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KEB하나은행의 이자이익은 2조3076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7.25%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396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8.03% 늘었다.
비은행계열사의 상반기 순이익을 살펴보면 하나카드 751억 원, 하나금융투자 580억 원, 하나캐피탈 516억 원, 하나저축은행 121억 원, 하나생명 98억 원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