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삼성SDS, 해외에서 소비자 대상 물류사업 확대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7-07-20 17:24: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SDS가 해외에서 물류서비스를 소비자 대상으로 확대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베트남, 중국 등에서 현지업체와 손잡고 해외 물류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SDS, 해외에서 소비자 대상 물류사업 확대  
▲ 정유성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삼성SDS는 최근 베트남에서 현지 물류기업인 MP로지스틱스와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맺었다. MP로지스틱스는 베트남에서 도로운송 부문의 강자로 현지 1위 운송장비 보유업체로 꼽힌다.

5월에는 중국 물류업체 케리로지스틱스와 합작회사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전자상거래, 헬스케어분야로도 물류사업의 영역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SDS는 신선식품, 식음료,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사를 두고 있는 현지 물류회사와 협력해 해외에서 판매물류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케리로지스틱스는 전자제품과 패션, 식품, 식음료, 산업 및 의약품 등 다양한 방면에서 고객사를 두고 있다. MP로지스틱스도 현지에 저온창고를 확대하려는 목표를 세운 만큼 신선식품 유통방면에서 삼성SDS와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선식품이나 전자제품, 패션, 식음료 등이 모두 소비재인 점을 감안하면 삼성SDS가 해외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판매물류 사업을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SDS 관계자는 “판매물류는 완성품이 소비자까지 전달되는 가장 마지막 단계로 전자제품의 경우 설치까지 포함하는 서비스”라며 “태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가 올해 초부터 관심을 기울여온 판매물류 확대전략이 해외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김형태 삼성SDS SL사업부장 부사장은 3월 ‘첼로컨퍼런스 2017’에서 “모두의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 라스트마일 배송(판매물류)을 이제는 안 할 수 없다”며 판매물류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물류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움직임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S는 해외에서 경쟁력을 확대하면 물류사업에서 삼성전자 매출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그동안 물류사업에서 삼성전자의 부품과 완제품을 조달하면서 주로 수익을 내왔다. 삼성전자 관련 물량을 100% 확보하고 있지만 운송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수익성은 3~5%로 낮은 편이다.

반면 해외 물류사업의 경우 물류 인프라는 현지업체로부터 조달받고 삼성SDS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물류 IT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SDS는 물류IT서비스를 이미 구축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해외 물류시장에 진입하기 쉽다”며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S는 2018년 물류사업에서 해외물류 매출비중이 올해 예상치인 7%에서 10%대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국회 이제는 경제위기 대응, '반도체 지원' '전력망 확충' 'AI 육성' 입법 재개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