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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인사청문회에서 "어린이집 종일반 운영으로 바꾸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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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에서 도입했던 맞춤형 보육제를 폐지할 뜻을 보였다.
박 후보자는 18일부터 19일 새벽 2시까지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맞춤형 보육제도를 놓고 의견을 묻자 “맞춤형 보육제도를 폐지하고 종일반을 기본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맞춤형 보육은 2016년 7월 도입됐으며 만 2세 이하의 자녀를 둔 전업주부가 어린이집에 아이를 무상으로 맡길 수 있는 시간을 기본 6시간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전업주부와 맞벌이주부의 차별 논란이 생겼다. 어린이집의 표준 보육시간(종일반)이 12시간으로 유지돼 보육교사의 업무부담이 지나치게 크다고 지적되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보육교사의 표준 보육시간을 8시간 근무로 설정하고 필요한 보육료를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권미혁 민주당 의원이 필수의약품 공급문제를 질문하자 박 후보자는 “국가필수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생산·보급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국가필수의약품관리위원회를 만들거나 공공제약사를 설립하는 것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운영과 관련해 “기금운용본부가 외풍을 맞지 않고 내부적 규율에 따라 객관적으로 운영되도록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마무리발언으로 “내 삶을 되돌아보면서 소홀하고 부족했던 점 등 반성할 것을 반성하는 시간이었다”며 “장관의 소명이 주어진다면 여러 고견을 정책에 충실하게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은 여야 간사들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아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