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5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교보생명은 18일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5억 달러(5670여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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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
이번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30년 만기 영구채다. 5년이 지나면 중도 상환이 가능하다. 또 교보생명이 5년 뒤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1%포인트의 금리가 가중되는 스텝업 조항이 들어갔다.
스텝업 조항이란 채권 발행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금리를 올려주는 조항을 말한다.
조달금리는 3.95%다. 미국국채 5년 만기 수익률에 스프레드 2.09%를 가산한 금리다.
270개 기관이 신종자본증권 투자에 참여했다.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발행인 만큼 씨티그룹, JP모간, 노무라증권, 유비에스(UBS) 등이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역대 아시아 보험사 신종자본증권 가운데 가장 낮은 발행금리”라며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지급여력비율(RBC)이 약 1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