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가 3개월 만에 가장 적게 증가해 증가규모가 40만 명대로 내려앉았다.

통계청은 15일 '9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는 2591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만1천 명(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취업자 증가는 2월 83만5천 명을 정점으로 3월 64만9천 명, 4월 58만1천 명, 5월 41만3천 명, 6월 39만8천 명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7월 50만5천 명, 8월 59만4천 명으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9월 고용동향 조사대상기간이 추석 전이라 추석 인력수요 증대효과에 따른 고용 증가가 있었던 반면 올해는 조사대상기간이 추석 이후여서 고용이 줄어드는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17만3000명)의 취업자 증가폭 감소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는 8월 21만7000명이었다.

이밖에도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만3천 명), 도매 및 소매업(15만1천 명), 숙박 및음식점업(12만3천 명), 교육서비스업(6만 명)에서 늘었고, 농림어업(-12만8천 명), 금융및보험업(-3만7천 명), 운수업(-2만6천 명)에서 감소했다.

연령별로 20대 취업자 수는 2만2천 명 늘었으나 증가규모는 전달(11만6천 명) 대비 크게 축소됐다.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생이 늘며 지난 7~8월 8만 명이상 증가했으나 지난달 방학이 끝나면서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50대와 60세 이상은 각각 20만6천 명, 19만8천 명 늘며 20만 명 안팎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30대는 3만2천 명 줄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40대는 2만7천 명 늘었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지난달 2676만6천 명으로 58만 명 늘었다.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인 비경제활동인구는 1584만5천 명으로 16만3천 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줄며 고용률과 실업률이 같이 오르는 현상은 지속됐다. 실업률은 3.2%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5%로 0.8%포인트 높아졌다. 고용률은 60.8%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