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씨티그룹, 한국씨티캐피탈 매각 결정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4-10-15 15:00: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씨티그룹 본사가 한국씨티금융지주의 계열사인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씨티그룹 본사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국씨티금융의 여신금융부문 자회사인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을 매각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씨티그룹, 한국씨티캐피탈 매각 결정  
▲ 윤영철 한국씨티그룹캐피탈 대표이사
씨티그룹 본사는 “규모가 크고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 사업을 집중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씨티금융은 10월 중 한국씨티은행과 합병한다. 그뒤 씨티그룹캐피탈은 내년 1분기에 씨티홀딩스로 편입된다. 씨티그룹 본사는 그동안 매각을 앞뒀거나 관리가 필요한 자회사를 씨티홀딩스에 편입해 처리해왔다.

씨티그룹 본사 관계자는 “씨티그룹캐피탈 매각 등 전략적 조치를 다음해 말 끝내려고 한다”며 “정확한 일정은 시장상황이나 감독당국의 승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캐피탈은 총자산 1조4350억 원으로 여신금융업계 9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수익구조가 악화하면서 지난 상반기에 영업손실 71억 원을 냈다. 시장점유율도 올해 상반기에 5%대 아래로 떨어졌다.

씨티그룹이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윤영철 대표이사와 직원 225명의 입지도 불확실해졌다. 윤 대표는 지난해 10월 취임했다. 한국씨티금융은 “윤 대표의 거취와 직원 처우문제는 씨티홀딩스 편입 뒤 인수대상이 나타나면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씨티그룹 본사는 수익성이 낮은 11개 국가에서 진행하던 개인 대상 소매금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11개국은 일본, 이집트, 코스타리카, 체코, 엘살바도르, 괌, 과테말라, 헝가리, 니카라과, 파나마, 페루다.

한국씨티금융은 씨티그룹 본사가 11개 국가와 달리 한국에서 캐피털사업만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씨티금융 관계자는 “이번 매각 추진은 씨티은행의 소매와 기업금융사업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며 “씨티그룹 본사는 중요한 글로벌시장인 한국에서 진행하는 핵심사업을 철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SK 최태원 "한국-일본 EU처럼 경제공동체 필요, 세계 4위 경제권 가능"
사라진 부산 백화점 삼국지, 독주 신세계·몸집 줄이는 롯데·권토중래하는 현대百
iM증권 "동아쏘시오홀딩스 이뮬도사 미국 판매 본격화, 로열티 수익 증가"
전기차와 AI가 원자력 발전 시장 키운다, BofA "10조 달러로 성장" 전망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3460선 상승 마감,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
미래에셋증권 "넷마블 뱀피르 추정치 상향,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
[현장] '캐피털 위기' 돌파구는 포용금융에? "소상공인 팩토링, 공급망 금융 주목하라"
케데헌 돌풍 K게임에도 번질까, 넥슨·위메이드 '한국 전통 IP' 승부수 걸다
법사위 여야 충돌, 국힘 '민주당 공작' 유인물에 추미애 "윤석열 오빠에 도움되나"
비트코인 1억5938만 원대 하락, 10월 반등 가능성 두고 전문가 전망 엇갈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