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2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저커버그는 한국을 방문중인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 프리실라 챈과 함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에볼라 퇴치재단에 25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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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
저커버그는 “에볼라는 현재 8400여 명이 감염되는 등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에볼라를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우리는 기부금이 에볼라 발생 현장에서 싸우는 전문가들을 도울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믿는다”면서 “이번 기부금이 에볼라를 통제하고 사람들의 목숨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저커버그의 기부금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지역과 그 밖에 에볼라로 위협받는 지역들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렌 버핏 등 많은 미국 부호들은이미 에볼라 퇴치를 위한 기금을 냈다.
저커버그는 그동안 꾸준히 거액을 기부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약 9억9900만 달러어치의 페이스북 주식 1800만 주를 실리콘밸리 자선단체에 기부해 미국 자선전문지 필랜스로피크로니클이 뽑은 최고 거액 기부자가 됐다.
저커버그는 2012년에도 5억 달러 가치의 주식을 기부했으며 2010년에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는 서약을 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