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출혈성 장염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또 나왔다.
황다연 법무법인 혜 변호사는 사건의 피해자인 B양의 어머니가 “딸이 햄버거패티가 들어있는 맥모닝세트를 먹고 출혈성 장염에 걸렸다”며 한국맥도날드를 고소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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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이 한산한 모습이다.<뉴시스> |
피해자 B양은 5월17일 오전 9시 맥도날드 서울 잠실역점에서 맥모닝세트를 먹은 뒤 복통을 호소하고 하루에도 수십 번 설사를 했다. 특히 5월19일부터는 혈변을 보기 시작해 점점 혈액 양이 증가하자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아 진료를 받기도 했다.
황 변호사는 “다행히 용혈성요독증후군까지 이르지 않았지만 초기 양상이 5일 고소장을 제출한 첫 번째 피해자 A양과 거의 동일하다”며 “수사기관은 그 원인을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주로 고기를 갈아서 덜 익힌 채 먹었을 때 생겨 햄버거병으로 알려졌다.
5일 첫 번째 피해자인 A양의 가족은 “A양이 햄버거를 먹은 뒤 출혈성장염에 걸려 용혈성요독증후군 판정을 받았다”며 한국맥도날드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