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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열린 CJ크리에이티브포럼에서 요리사 샘 킴이 푸드쇼를 진행하고 있다. |
CJ그룹이 농사 예찬을 펴고 있다.
CJ그룹은 세 번째로 열린 CJ크리에이티브 포럼에서 농사를 주제로 한 토크쇼를 열었다. 늘어나는 젊은층의 귀농귀촌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CJ그룹의 케이블 콘텐츠를 먹거리 등 사업 아이템과 자연스럽게 연계하려고 한다.
CJ그룹은 12일 여의도의 서울 마리나에서 CJ크리에이티브포럼을 개최했다. ‘농담(農談), 맛있는 농사이야기’를 주제로 젊은 농업인 4인이 각자 성공담을 펼쳤다.
연매출 30억의 CEO농부 유화성, 농장체험과 캠핑을 결합한 팜핑(Farmping)을 선보인 이석무, 농산물 유통에 펀드개념을 도입한 박종범, 최연소 처녀 이장 김미선 등이 나와 경험을 풀어놓았다.
이들은 농업에 생산, 가공, 유통, 마케팅, 서비스를 접목한 6차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업의 6차산업화는 농업발전을 위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개념이다.
이 자리에 농사짓는 요리사 샘 킴과 CJ그룹의 케이블 채널 tvN 프로그램에서 초보농부 생활을 시작한 탤런트 이서진도 함께 했다.
이번 포럼은 앞선 두 번의 CJ크리에이티브 포럼이 콘텐츠에 초점을 맞췄던 데 비해 신선한 기획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그룹은 20~30대 젊은층에서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는 3만2천여 가구로 2012년 대비 20% 늘어났다. 특히 30대 이하 가구가 5060가구로 2010년 612 가구였던 것에 비해 8배 이상 급증했다.
현대인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CJ그룹은 농사라는 주제를 관련 사업과 결합하려고 시도했다.
CJ그룹은 CJ오쇼핑, CJ제일제당, CJ푸드빌 등을 통해 식품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케이블채널 올리브에서 요리프로그램도 선보인다. tvN은 강원도 산골에서 농사짓고 생활하는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방영을 준비하고 있다.
CJ그룹은 CJ포럼에서 식품과 콘텐츠사업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들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 올리브쇼의 샘 킴과 권우중 계절밥상 총괄셰프의 쿠킹쇼가 열렸다. 또 행사장 주변에 CJ그룹 계열사와 지역 농가가 연계한 농산물 직판장도 마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