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삼성전자 덕분에 지문인식 센서시장이 2020년까지 4배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문인식 센서시장이 2020년 현재의 4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에 지문인식 센서를 채택하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IHS는 지문인식 센서시장의 성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시장에서 이루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갤럭시S5 같은 제품에 스와이프 지문인식 센서를 채택했고,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5S부터 터치 지문인식 센서를 채택했다.
터치센서에 비해 스와이프 센서가 저렴하지만 터치센서보다 불편하다는 인식이 있다. IHS는 삼성전자도 앞으로 터치센서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IHS는 특히 애플의 지문인식 센서 채택이 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점쳤다.
애플은 지문인식 센서의 활용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용자 인식뿐 아니라 웹사이트 로그인, 결제방식에도 지문인식 센서를 활용할 예정이다.
지문인식 센서는 약 10년 전 일본에서 스와이프 센서 형태로 처음 휴대폰에 사용됐고 2010년 모토로라가 채택한 적이 있으나 성능에 문제가 있어 곧 사용이 중단됐다. 애플 이전에 지문인식 센서시장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지문인식 센서의 시장규모는 2013년 5억 달러 정도였다. 3개의 공급업체의 시장점유율이 98%에 이른다.
그러나 2020년 시장규모가 17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앞으로 관련 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