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그랜저 판매를 중단한다.
6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올해 연말부터 미국에서 그랜저(미국명 아제라)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2018년형 벨로스터를 건너뛰고 내년 초에 벨로스터 완전변경모델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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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그랜저'. |
현대차는 내년 미국에서 소형SUV 코나 출시를 앞두고 제품군을 정비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봤다.
그랜저는 2006년 미국에서 2만7천 대가 팔리면서 역대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제네시스 세단이 출시되면서 그랜저 수요를 끌어간 데다 미국 소비자들이 세단보다 SUV를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그랜저 판매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현대차는 2014년에서 그랜저 판매가격을 1250달러 인하하고도 그랜저 판매부진을 극복할 수 없었다.
벨로스터는 그랜저와 달리 미국에서 수명을 연장했지만 모델 노후화로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상반기 벨로스터 미국판매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38% 줄었다.
포드 포커스ST, 혼다 시빅Si, 스바루 BRZ, 토요타 86 등이 가세하면서 미국 해치백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