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상반기에 부진한 판매실적을 거둬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가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4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3.06% 떨어진 1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부진한 판매실적을 낸 탓에 주가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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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 34만4783대, 해외 185만3559대 등 지난해 상반기보다 8.2% 줄어든 219만8342대를 판매했다.
특히 사드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차는 중국 판매부진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에서 전반적인 수요감소와 경쟁심화로 판매를 늘리기 어려울 수 있다. 그나마 하반기 국내에서 코나, G70 등 신차효과로 판매를 늘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도 상반기에 판매부진을 겪으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1.81% 떨어진 3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에 국내 25만5843대, 해외 106만4381대 등 지난해 상반기보다 9.4% 줄어든 132만224대를 팔았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가도 줄줄이 떨어졌다.
이날 주가 감소폭은 현대모비스 3.09%, 현대제철 3.36%, 현대위아 2.14%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