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가 액화석유가스(LPG) 도입가격 하락에 힘입어 2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올해 2분기에 국제 LPG가격이 1분기보다 떨어졌다”며 “SK가스의 LPG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확대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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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훈 SK가스 대표이사. |
SK가스는 2분기에 프로판의 경우 1분기보다 19.4% 낮은 톤당 383달러, 부탄은 28.3% 낮은 톤당 405달러에 공급받으면서 LPG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석유화학기업에 공급하는 LPG 물량이 늘어난 점도 호재다.
최 연구원은 “미국에서 셰일가스를 개발하면서 전 세계에 LPG 공급물량이 대폭 늘고 가격이 떨어졌다”며 “석유화학기업들이 저렴한 LPG를 바탕으로 석유화학제품을 만들면서 SK가스의 LPG 판매가 크게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가스는 지난해 효성과 태광산업, SK종합화학, LG화학 등에 화학제품용 프로판을 공급하면서 국내 LPG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SK가스는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화학기업 APC와 SK어드밴스드를 세워 LPG를 활용한 석유화학제품사업도 직접 진행하면서 수직계열화에 따른 수익성을 강화했다.
SK가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5868억 원, 영업이익 56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0%, 영업이익은 20.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