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에너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후보자는 전문성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되는 통상분야는 관계 부처와 전문가들과 협의하겠다며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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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
백 교수는 4일 산업부를 통해 발표한 후보자 내정 소감에서 “에너지분야 학자로서 산업 및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 정부 산업통상자원 정책을 이끌어갈 것으로 평가돼 후보자로 내정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후보자는 신재생에너지분야 전문가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공약을 마련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 후보자는 “에너지분야는 경제적인 급전을 고려함과 동시에 환경과 안전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성을 인정받아 기저발전원으로 활용된 원전 중심의 에너지체계에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정책 분야에서는 퍼스트무버와 패스트팔로워 두가지 전략으로 접근해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퍼스트무버는 시장을 개척하는 선구자이고 패스트팔로워는 퍼스트무버의 뒤를 쫓아 그에 못지 않은 경쟁력을 나타내는 후발주자를 의미한다.
백 후보자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신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현안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통상분야를 놓고는 “한미, 동북아 관계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관계 부처 및 관련 전문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전략적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 후보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문재인 정부의 첫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산업, 통상 그리고 에너지분야 이슈들을 꼼꼼하게 짚어보고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