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신한은행의 은행권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위 행장은 3일 7월 신한은행 조회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하반기를 맞아 각오를 다져 리딩뱅크를 기필코 수성하겠다”며 “나아가 한국 금융의 방향이자 기준이 되는 초격차 리딩뱅크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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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호 신한은행장. |
신한은행은 1분기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에게 순이익 규모에서 밀리는 등 은행권 1등 자리가 위태롭다
위 행장은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업체의 도전 등 우리를 둘러싼 대외환경은 결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극한의 경영환경이지만 신한의 저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국내은행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사례로 꼽히는 ‘신한베트남은행’을 언급하며 글로벌 진출의 의지를 강조했다.
위 행장은 “대다수 국내은행들이 현지 교민이나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동안 신한은행은 진정한 현지은행으로 자리 잡기 위해 베트남 고객유치에 과감히 도전했다”며 “그 결과 25년 전 작은 지점 하나에서 출발한 신한베트남은행은 쟁쟁한 글로벌 은행을 제치고 당당히 외국계 1위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의 성공 스토리가 글로벌 신한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강력한 현지화를 추진해 현지에 완벽히 뿌리내린 사업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 협업도 글로벌 진출의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위 행장은 “은행과 카드가 동반 진출해 시너지를 낸 베트남을 거울삼아 원 신한(One Shinhan) 플랫폼을 토대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며 “관행을 벗어나 창조적인 방법으로 신한의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할 때 ‘아시아 리딩뱅크’라는 꿈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