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신동주, 신동빈과 만남 뒤 롯데 경영권 놓고 어떤 길 선택할까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7-03 19:30: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만남이 2년 만에 성사되면서 두 사람의 경영권 다툼도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두 사람의 완전한 화해는 어려운 만큼 신동주 전 부회장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동주, 신동빈과 만남 뒤 롯데 경영권 놓고 어떤 길 선택할까  
▲ 신동주(왼쪽)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3일 재계에서 신 전 부회장의 다음 행보를 놓고 여러 관측이 나온다.

신 전 부회장이 경영권 다툼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지분을 매각하고 새로운 사업을 벌일 가능성이 떠오른다.

신 전 부회장은 2월 롯데쇼핑 지분 6.88%를 처분한 뒤 “차입금 상환과 한국에서 신규사업 투자 등 용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신 전 부회장이 인수합병에서 제대로 된 기업을 사들여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신 전 부회장은 한때 국내에서 인수합병시장 매물과 상업용 부동산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다툼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국내에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지금과 같이 경영권 분쟁을 계속 이어갈 수도 있다. 지금 이 상태로 신 회장과 화해해 봤자 신 전 부회장이 얻을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이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로 복귀하길 원하고 있지만 일본 롯데를 장악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 입장에서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에게 이번 경영권 다툼은 일본 롯데홀딩스를 다시 가져오느냐 마느냐가 걸려있는 만큼 양보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만난 사실은 롯데그룹 측이 언론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아직 이번 만남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신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이번 만남을 놓고 양측의 합의없이 롯데그룹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신 전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계열사 지분을 통해 대주주로서 권한을 행사하면서 신 회장의 행보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높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 지분 7.95%, 롯데제과 지분 3.95%, 롯데칠성음료 지분 2.83%, 롯데푸드 지분 1.96%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새롭게 출범하는 롯데지주 지분도 신동빈 회장에 이어 많이 보유할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