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광고 계열사인 포레카 매각 문제가 다시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포스코는 2012년 10월 일감몰아주기 지적을 받자 포레카 매각을 결정하고 지난해 국감에서도 거듭 약속을 했으나 여전히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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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권오준 회장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은 10일 중소기업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포스코가 포레카 매각에 진정으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포스코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부 의원은 포스코가 일감 몰아주기 논란으로 포레카 매각을 결정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은 점을 질타한 것이다.
포레카는 2010년 6월 포스코가 100% 출자해 만든 광고 계열사다. 포스코의 이미지 관련 홍보물 등을 도맡아 왔다.
포레카는 2011년 매출 207억 원을 기록했고 2012년 거의 두 배에 가까운 405억 원의 매출을 만들었다. 포레카는 2012년 당시 매출의 절반 이상을 포스코와 포스코 계열사로부터 거뒀다.
포스코는 2012년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자 그해 10월 포레카 매각을 결정했다.
포스코는 그뒤 매각을 추진했으나 그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방식을 놓고 포스코 내부에서 갈등이 빚어지자 포레카 매각을 전면중단했다.
당시 포레카 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업체가 탈락해 논란이 빚어졌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다는 말들이 나오면서 포스코는 매각절차를 백지화했다.
포레카 매각은 지난해 국감에서도 논란이 됐다.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은 “포레카를 도대체 파는 것이냐, 안파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박기홍 포스코 대표는 당시 “포레카 재매각을 추진중”이라며 "사업실적을 놓고 기업가치 평가를 했는데 하반기 실적이 굉장히 나빠져서 매각이 잠시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포레카는 지난해 매출 239억 원올려 2012년 405억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