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43위인 중견건설회사 울트라건설이 법정관리(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로써 시공능력평가 100위 이내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가 17곳으로 늘었다.
9일 울트라건설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울트라건설의 계열사인 골드이엔씨와 오션뷰, 유원티비엠건설 등 3곳도 함께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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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정 울트라건설 대표이사 |
울트라건설은 시공능력평가 43위 중견건설사로 토목공사 관급공사 주택건설 도급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울트라건설은 지난해 매출 6529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을 기록했다. 울트라건설은 참누리 브랜드로 아파트사업도 진행했지만 분양사업장은 많지 않다.
울트라건설은 그동안 해외실적과 관급공사 감소, 골프장사업 부진으로 경영악화를 겪어왔다.
올해 상반기에 당기순손실을 냈다. 장단기 차입금이 832억 원이나 되는 데다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차입금만 548억 원에 이른다.
울트라건설은 1997년 법정관리를 신청해 2001년 졸업한 적이 있다.
울트라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중견 건설회사를 중심으로 위기감이 돌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조사에 따르면 126개의 상장 건설사가 올해 상반기 2조503억 원의 손실을 내는 등 경영난이 계속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