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엔씨소프트의 주가급락 배경에 미공개정보 이용이 있었는지 조사에 나섰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1일 “엔씨소프트와 관련한 제보가 집중적으로 들어와 미공개정보 이용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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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게임'리니지M'. |
엔씨소프트 주가는 20일11.41%나 급락했다.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21일 출시하는 데 20일 오후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이용연령등급 문제로 리니지M의 핵심요소인 아이템거래 기능이 제외됐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엔씨소프트 주식거래에서 엄청난 공매도 물량이 있었다.
공매도는 주가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파는 것으로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떨어진 가격에 해당 주식을 사서 공매도분을 상환해 시세차익을 얻는 투자기법이다.
20일 엔씨소프트 주식의 공매도 물량은 19만6256주로 엔씨소프트가 2003년 상장한 이후 최대에 이르렀다. 올해 엔씨소프트의 1일 평균 공매도 물량의 12배에 이르는 규모로 20일 전체 엔씨소프트 주식 거래량의 18%를 차지했다.
이를 놓고 지난해 한미약품 사태처럼 내부의 미공개정보가 외부로 사전에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