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올해 사상 최대규모로 배당금을 지급할 수도 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SK이노베이션이 배당성향을 확대하면서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나서고 있다”이라며 “SK그룹이 자회사의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제시하고 있어 SK이노베이션이 이런 정책에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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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
SK이노베이션이 올해 배당성향을 30%로 정할 경우 연간 배당금이 보통주 기준으로 주당 9527원에 이를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파악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배당금보다 48.9%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보통주 1주당 6400원의 결산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사상 최대규모의 배당금인데 올해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수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간배당을 받을 권리주주를 확정하기 위해 7월1일부터 14일까지 주주명부를 폐쇄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간배당의 실시여부와 일정, 배당규모 등을 이사회에서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에 중간배당금을 지급할 경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금을 책정하는 셈이 된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일보다 1.6%(2500원) 오른 15만9천 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 초반 16만1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는데 SK이노베이션이 배당성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