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오만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시공사 선정절차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중동지역 프로젝트 전문매체 MEED에 따르면 오만석유공사(OCC)와 쿠웨이트 국제석유공사(KPI)가 공동으로 발주한 두쿰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시공사 선정일정이 9월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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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왼쪽),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MEED는 “오만이 낮은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탓에 금융조달이 늦어져 시공사 선정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5월 중순에 오만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 발주처는 현재 시공사 선정일정을 놓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자금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건설업계는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오만 두쿰 프로젝트의 수주를 상반기 안에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일정지연이 불가피해 보인다.
오만 두쿰 프로젝트는 모두 70억 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플랜트공사로 3개의 패키지뤄 나눠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스페인 엔지니어링기업 테크니카스리유니다스(TR)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번 패키지의 입찰에 참여했는데 현재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해외기업들과 손잡고 2번 패키지의 시공사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