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제철 자동차강판 가격협상 결과 미흡해 주가 약세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06-01 16:59: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제철이 자동차용강판 가격협상에서 사실상 실패하면서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1일 현대제철 주가는 전날보다 1.01% 떨어진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이 자동차용강판 가격을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자동차강판 가격협상 결과 미흡해 주가 약세  
▲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
현대제철은 2월부터 현대차와 자동차용강판 가격협상을 벌였는데 최근 톤 당 6만 원을 인상하고 올해 5월부터 인상된 가격을 소급적용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인 조율을 거친 이후에 조만간 가격협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애초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감안해 강판 가격을 톤 당 13만 원 올려야 한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올해 들어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협상력을 발휘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차가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점도 현대제철이 강판가격을 올리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대제철이 현대차와 거래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가 일종의 고통분담을 요구할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없다.

현대차가 특히 중국에서 사드여파로 판매부진이 두드러지면서 현대제철 중국법인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중국법인은 해외법인 가운데 이익 기여도가 높은 편이다.

현대제철은 현대차의 판매부진으로 가격협상 실패와 실적악화라는 이중고를 겪게 된 셈이다.

현대제철이 가격협상을 진행할수록 원하는 만큼 가격을 인상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현대제철 주가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자동차용강판 가격협상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투입단가 상승분이 약 12만 원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라며 “하지만 최근 원재료 가격이 떨어지면서 3분기 투입단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대제철이 현대차라는 대형 거래처를 확보하면서 원재료 가격이 급변하더라도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방 연구원은 봤다.

방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시황조정기에 유리한 이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3분기에 주력제품의 단가가 오를 가능성이 거의 없어 마진을 방어할 수 있고 봉형강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봤다.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에 매출 4조4791억 원, 영업이익 4323억 원을 낼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2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지열 발전' 스타트업 퍼보에너지 나스닥 상장 뒤 주가 급등, AI 에너지 대안으로 주목
삼성전자, 국내 최초 'EU 스마트가전 에너지 행동강령' 서명
CJ제일제당 기술력으로 '고수익 제품군' 확대, 윤석환 지속 가능한 체질 만든다
KT이사회 사외이사 인사·투자 개입 차단 윤리강령 강화, 이승훈 이사 거취 변수 되나
하나증권 "하나투어 목표주가 하향, 고유가로 핵심 지역 동남아 여행 줄어"
[상속의 모든 것] 상속 포기했는데 압류 통지서가 날아왔다면
SK증권 "코스맥스 목표주가 상향, 국내법인 수익성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
유진투자 "클래시스 목표주가 하향, 1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 부진"
한화투자 "이마트 목표주가 하향, G마켓 관련 합작법인 지분법 손실 반영"
NH투자 "엔씨 목표주가 상향, '리니지 클래식' 2분기 실적에도 크게 기여할 것"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