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사물인터넷 기술력에서 앞선 성과로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LG전자는 4차산업혁명과 스마트홈시대의 개막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기업”이라며 “가전시장에서 영향력을 점점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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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노 연구원은 글로벌 가전업계에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의 적용이 점차 필수로 자리잡는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LG전자가 이 분야에서 특별히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전체 실적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H&A사업본부에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생활가전 출시를 확대하며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제품이 시장에서 경쟁업체와 차별화하려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런 기술분야에서 LG전자가 확실하게 우위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LG전자가 MC사업본부의 통신기술을 사물인터넷 가전에 적극 활용한 성과로 스마트홈시대를 선도하고 있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실적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 원, 영업이익 3조7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프리미엄 가전의 흥행효과가 지속돼 내년 영업이익은 3조5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은 구조적으로 계속 성장할 수밖에 없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스마트폰사업의 적자축소와 전장부품사업의 성장이 추가적 실적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의 목표주가는 기존 9만6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