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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한국 도착, "아는 사실이 하나도 없다"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7-05-31 17: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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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라 한국 도착, "아는 사실이 하나도 없다"  
▲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3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검찰에 체포된 채 계류장에서 취재진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한국에 들어왔다.

정씨는 대부분의 혐의를 최씨에게 미루며 아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31일 오후 2시50분경 대한항공 926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양손이 묶인 채로 오후 3시24분경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향했다.

공항에서 기자들이 “삼성의 승마지원이 본인을 위한 특별 지원이라고 생각한 적 없나”라고 묻자 정씨는 “딱히 그리 생각한 적은 없다”며 “어머니가 삼성전자 승마단에서 또 승마 지원하는데 나도 지원대상 6명 가운데 하나라고 말해 그런줄로만 알았다”고 대답했다.

정씨는 이화여대 입시비리와 관련해 “학교를 안갔으니 입학취소는 당연히 인정한다. 전공이 뭔지도 잘 몰랐고 한 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어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입학취소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 갈 생각이 없었는데도 메달을 들고 면접을 보러 간 점을 놓고 “(메달은)어머니가 입학사정관한테 물어보고 가져가라고 해서 들고 갔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관계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어머니와 전 대통령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하나도 모른다”며 “내가 모든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 아는 사실이 없기 때문에 나도 계속 퍼즐을 맞추고 있는데도 잘 연결되는 게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해외에서 체류하는 비용과 덴마크에서 소송에 들어갔던 비용의 출처를 놓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정씨는 송환을 거부하다 돌연 귀국을 결심한 배경 놓고는 “아기가 혼자 있다 보니 빨리 입장전달을 하고 들어가야 할 것 같아서 귀국을 결심했다”고 대답했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이화여대 입학·학사비리, 삼성 승마지원, 재산은닉 등의 의혹을 중점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자정 무렵까지 정씨를 조사하고 일단 구치소에 보내 휴식을 취하게 한 다음 6월1일 정씨를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씨의 체포시한은 2일 오전 4시8분까지다.

검찰은 정씨가 국정농단 수사의 핵심이 되는 인물 가운데 하나인데다 향후 도주우려 등이 있다고 보고 신병확보를 위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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