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무소속 국회의원과 김기현 울산시장이 현대중공업 노사문제 등 조선업 전반의 위기극복을 위해 정부와 여당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30일 오후 김 시장과 만나 “한국경제의 기둥이자 대표적인 일자리 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이 위기상황을 맞으면서 고용이 축소되고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빠졌다”며 “조선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노동자들의 고용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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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무소속 국회의원. |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점점 강하게 대치하고 있다.
백형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은 노조사무실 앞에서 13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고 다른 노조간부 2명도 울산시의회 옥상에 올라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지난해 조선업을 고용위기업종으로 지정했지만 실직 노동자들에 대한 지원과 재교육 등의 절차가 실효성있게 진행되지 못했다”며 “울산시를 비롯한 지자체에서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시장은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안타깝다”며 “울산시 차원에서 현대중공업 노사갈등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
김 의원과 김 시장은 조선산업 위기극복을 위해 새 정부가 적극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정부와 여당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