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1분기 은행 부실채권 비율 감소, 대기업 여신관리 강화 영향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5-30 18:49: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낮아졌다. 대기업 여신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영향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8%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0.04%포인트 떨어졌고 2016년 3분기보다는 0.49%포인트 하락했다. 2012년 말(1.33%)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1분기 은행 부실채권 비율 감소, 대기업 여신관리 강화 영향  
▲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은 1.38%로 집계됐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줄었지만 대기업 여신을 중심으로 한 신규 부실채권이 크게 감소하면서 부실채권 비율이 떨어졌다.

3월 말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23조7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천억 원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21조7천억 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91.6%를 차지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은 1조8천억 원, 신용카드 부실채권은 2천억 원 규모다.

1분기에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는 3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조7천억 원 줄었다.

이 가운데 대기업 여신을 중심으로 한 기업여신 신규 부실채권이 지난해 4분기보다 1조7천억 원 줄었고 가계여신 신규 부실채권은 지난해 4분기보다 1천억 원 늘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올해 1분기 4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10조 원이 정리된 데 비해 그 규모가 5조2천억 원이나 감소했다.

부실채권 비율을 살펴보면 6개 시중은행 가운데 씨티은행이 0.59%로 가장 낮고 우리은행이 0.85%로 가장 높았다. 시중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의 평균은 0.77%로 집계됐다.

대기업 여신이 많은 국책은행을 포함한 특수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2.32%였다.

부문별 부실채권 비율을 보면 대기업 여신은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 여신은 상승했다.

대기업 여신에서 부실채권 비율은 2.93%로 지난해 4분기보다 0.22%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 여신에서 부실채권 비율은 1.38%로 0.08%포인트 올랐다.

산업별로 봤을 때 조선업과 해운업의 부실채권 비율은 11.56%, 4.6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은 2012년 말 이후 최저치로 주요국의 부실채권 비율과도 유사하다"며 “조선업 등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업종을 중심으로 은행의 부실채권 등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정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ISDS 취소소송' 승소, 배상금 0원
한국-UAE AI·에너지 협력, 초기 투자만 30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교촌치킨 이중가격제 확대, 일부 매장 순살메뉴 배달앱 가격 2천 원 인상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진옥동 정상혁 이선훈에 외부 1인 포함 4명 압축, 12월4일 ..
CJ그룹 새 경영리더 40명 승진 임원인사, 작년보다 2배 늘리고 30대 5명 포함
농심 해외 부진에도 3분기 '깜짝실적', 국내 '넘사벽' 라면왕으로 올라선 비결
유안타증권 17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늘려 수익 다각화 집중"
풀무원 '일본 사업 적자'로 영업이익 1천억 턱밑 좌절, 이우봉 내년 해외 흑자 별러
에쓰오일 '지속가능브랜드 대상' 환경상 수상, 일상서 재활용 방안 제시
[오늘의 주목주] '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 6%대 급락, 코스닥 에코프로 7%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