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T커머스의 성장과 상품 차별화에 힘입어 2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CJ오쇼핑은 T커머스 채널의 트래픽 확대와 높은 상품경쟁력으로 2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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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민회 CJ오쇼핑 대표. |
CJ오쇼핑은 T커머스 등의 등장으로 유통채널이 다변화되면서 1분기 전체 취급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늘었다. 순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T커머스는 홈쇼핑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국내 T커머스시장 취급고 규모는 2015년 2500억 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1조2천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T커머스는 TV와 커머스(commerce)가 결합된 단어로 TV와 리모컨만으로 상품의 검색과 구매, 결제 등 상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CJ오쇼핑은 최근 온라인쇼핑몰 펀샵을 인수하는 등 상품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펀샵은 독특한 상품들이 많고 주요고객이 30~50대 남성인 쇼핑몰이다.
CJ오쇼핑은 펀샵을 통해 다양한 자체상품을 판매하고 기존 주요고객인 30~50대 여성을 넘어 남성고객까지 확보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부실한 해외법인의 구조조정 계획도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안 연구원은 “CJ오쇼핑은 올해 안에 만성적자를 보였던 법인들의 정리 및 매각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어 구조조정 효과는 최소 10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J오쇼핑은 2분기 별도기준으로 취급고 8417억 원, 영업이익 41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취급고는 10.8%, 영업이익은 2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