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인도네시아 현지 상업은행을 인수하고 현지 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안다라은행 지분 99% 취득을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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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 |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해 11월 안다라은행 지분 40%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 뒤 최근 99%까지 취득했다.
6월 말까지 추가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안다라은행의 등급을 BUKU1에서 BUKU2로 올리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자본금 규모에 따라 영업영역에서 제한을 두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추가적으로 인도네시아의 다른 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이후 안다라은행과 합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인도네시아 은행산업의 자발적 구조조정 유도를 목적으로 2개 이상의 상업은행을 인수한 외국인이 지분을 99%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규정했다. 기존에는 40%까지 보유할 수 있었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추가적인 은행 인수를 완료하기 전에 현지 감독당국으로부터 99%까지 지분 취득 승인을 받은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금융지주 아닌 비은행 계열 금융사가 인도네시아 은행을 인수한 것도 국내 첫 사례”라고 말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국내에서 러시앤캐시로 알려진 대부업으로 영업을 시작해 OK저축은행, OK캐피탈을 인수했으며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생태 및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추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리테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상위권 우량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