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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상선에 그룹 재무전문가 투입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4-10-01 20: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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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그룹 계열사의 재무전문가들을 현대상선에 투입했다.

현대상선은 최근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 자구계획을 이행중인데 재무안정화가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정은, 현대상선에 그룹 재무전문가 투입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상선은 그동안 공석이던 재무총괄책임자(CFO)과 재무 1팀장에 문동일 현대엘리베이터 전무와 김한수 현대로지스틱스 상무를 각각 선임하는 등 일부 임원인사를 1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박병주 감사실 실장, 이동훈 NVOCC영업팀장, 최윤성 재무2팀장, 이경욱 트레이드&MKT총괄 등 4명은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그동안 현대상선에 몸 담았던 임원진 7명은 적자경영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대상선은 "최근 침체된 해운시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조속히 흑자경영을 달성하기 위해 임원인사를 조기에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이백훈·이석동 각자대표 체제 출범이후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고 임직원 모두와 함께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정은 회장이 현대상선에 재무 전문가들을 대거 투입한 것은 자구계획의 막바지에 이른 만큼 재무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외자유치로 117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해 숨통이 트인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해운업계의 불황을 이겨내고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현 회장은 최근 이백훈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해 이석동 대표이사와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번에 현대상선으로 옮긴 문동일 CFO는 현대엘리베이터에 있으면서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했다. 그는 현대엘리베이터가 10년 동안 이어왔던 파생상품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들어 그동안 현대상선 주식을 연계해 재무적 투자자들과 맺어왔던 파생상품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종료시점에 대부분 해지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과 파생상품 계약을 맺은 ‘나티시스’와 ‘케이프포춘’의 현대상선 보유주식 수는 줄었다.

이 계약은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매입할 당시 주가와 만기일 기준 주가 차액을 보전해 주도록 계약돼 있어 현대엘리베이터에 대규모의 손실을 입혀 왔다.

문동일 CFO는 또 외자유치에서도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받았다.

현대상선 실적부진에 따른 현대엘리베이터의 손실을 막기 위해 허치슨그룹 계열 마켓밴티지를 상대로 유상증자를 발행해 1170억 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마켓밴티지는 현대상선 지분을 보유한 우호주주다.

김한주 재무1팀장도 현대로지스틱스 매각을 주도한 인사다. 그는 현대로지스틱스 매각을 성사시켜 현금을 확보하는 한편 동시에 전반적인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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