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박대영, 동남아에 삼성중공업 조선소 설립 검토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4-10-01 17:42: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동남아지역에 상선을 만드는 해외 첫 조선소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1일 “동남아지역 조선소 설립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대영, 동남아에 삼성중공업 조선소 설립 검토  
▲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이에 앞서 전태흥 삼성중공업 경영지원실장(CFO)은 최근 베트남, 인도네시아 혹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에 2017년까지 약 1조 원을 투자해 조선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동남아지역에 상선건조 전문 조선소를 세워 벌커, 탱커 및 중소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려는 계획을 1년 전부터 검토해 왔다. 그러나 최근 조선업황 침체와 삼성중공업의 실적부진이 겹쳐지면서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삼성중공업은 중국에 1996년 닝보법인, 2007년 롱솅법인 공장을 각각 완공해 선박용 블록과 해양설비만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해외에서 조선소 건설을 검토하는 이유는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벌크선과 탱커 및 중소형 컨테이너선을 동남아에서 건조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이렇게 되면 삼성중공업의 거제 조선소는 가스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과 해양플랜트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조선회사들은 중국과 경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중국이 조선소를 많이 건설하면서 일감확보를 위해 저가수주 경쟁에 나서면서 국내 조선회사들은 중국에 밀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회사의 상선수주는 갈수록 줄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런 점을 고려해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지역에 저가·저부가가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별도의 조선소를 건설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은 루마니아 몽골리아와 중국 옌타이, 오만드라이도크, 앙골라 등에 현지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비크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최신기사

흥국증권 "현대지에프홀딩스 목표주가 상향, 주주환원 강화 지속될 것"
기업회생절차 동성제약 존립 장담 어려워, 이양구 나원균 임시주총 표대결도 끝 아니다
동성제약 퇴진 이양구 돌연 경영권 분쟁 미스터리, 조카 대신 아들 경영권 승계 계획이었나
[씨저널] 동성제약 대표 20년 이양구 돌연 사임 미스터리, 불법 리베이트 재판 회피책..
[씨저널] "AI 대전환은 KB금융에게 새로운 기회", 양종희 AI 인프라 구축 노력의..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