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계열사 덕을 톡톡히 보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윤소현 BNK증권 연구원은 23일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말부터 가동한 현대케미칼을 통해 원가절감 효과, 지분법이익 증가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익구조를 개선한 데 힘입어 올해 3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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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
롯데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 손잡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조2천억여 원을 들여 현대케미칼을 세웠다. 롯데케미칼은 현대케미칼로부터 화학제품 원재료인 혼합자일렌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첨단소재의 실적이 올해 롯데케미칼의 연결실적에 반영되는 점도 호재다.
윤 연구원은 “롯데첨단소재 실적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롯데케미칼의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 성장세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삼성그룹으로부터 롯데첨단소재(SDI케미칼) 등 인수를 모두 끝냈다. 지난해는 2분기부터 롯데첨단소재의 이익이 롯데케미칼 실적에 반영됐지만 올해부터는 모든 분기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롯데케미칼이 영업이익 증가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4760억 원, 영업이익 3조9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1.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