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의 핵심사업인 올리브영이 헬스앤뷰티숍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오진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2일 “올리브영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성장을 기록했다”며 “헬스앤뷰티숍 매출비중이 전체 화장품시장에서 3~4%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수년간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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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민호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부문 대표. |
올리브영은 점유율 70%로 국내 헬스앤뷰티숍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침체로 대부분의 유통채널이 성장정체를 겪었지만 올리브영은 매출 1조1100억 원을 내며 전년보다 무려 47.1% 증가했다.
오 연구원은 “다른 국가들의 경우 화장품시장에서 헬스앤뷰티숍 매출비중이 평균 18%를 웃돈다”며 “국내 헬스앤뷰티숍시장 성장은 아직 초입단계”라고 파악했다.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올리브영의 성장에 긍정적이다.
CJ푸드빌의 프렌차이즈인 뚜레쥬르와 빕스는 2013년 제과점과 외식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뚜레쥬르는 신설점포 출점규제로 올해 열 수 있는 매장이 20개 남짓에 불과해 사실상 양적 성장을 멈췃다.
반면 올리브영은 업종 간 거리제한도 없고 의무휴업 대상도 아니어서 출점에 제약이 없다.
지난해 올리브영의 신규점포 수는 248개로 전년과 비교해 44.9% 증가했다.
오 연구원은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리브영의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기준 CJ에서 차지하는 순이익 비중이 22%를 차지할 것”이라며 “3년 안에 순이익이 최대 수익원인 CJ제일제당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영업이익 1574억 원, 순이익 122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은 68.4%, 순이익은 56.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