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불상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며 “일정시간 비행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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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또 미사일 발사, 문재인 대북정책 시험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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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
군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분석을 위해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올해 들어 8번째이자 5월14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로는 두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정부는 즉각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즉시 대통령께 보고했고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소집을 즉각 지시했다”며 “정 실장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현 상황을 보고받고 있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14일 쏘아올린 미사일은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뉴스는 20일 미국 국방부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14일 시험발사한 중거리 탄도마사일인 ‘KN-17’이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전소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사일이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했다는 것은 극도의 마찰에 따른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소재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이런 소재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인 만큼 미 국방부 관리들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이 한 단계 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